생산팀

모달 Modal 섬유의 특징과 일반 레이온과의 차이점, 레이온 원단 기획

인디머 INDEMER 2025. 1. 15. 17:50

모달 Modal 섬유의 의미와 일반 레이온과 차이점, 천연섬유와 차이점, 레이온 원단 기획을 알아봐요.

의류를 구입하다 보면 가격택(Price tag) 외에 다른 것도 같이 달려있는 것을 보신 적이 있으실 거예요. 위의 이미지는 렌징사에서 나온 '모달'이라는 소재 Tag입니다. 

 

그렇다면 이 모달이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모달 섬유로 만든 티셔츠, 출처 : zara.com

 

패션쪽에서 일하다 보면 모달과 텐셀은 수없이 많이 접하게 됩니다. 요즘은 일반인들도 원단 이름과 특징을 많이 알죠.

 

특히 패션 MD는 원가에서 대다수 차지하는 것이 원단과 공임비(봉제 등)이기 때문에 우리 브랜드에서 취급할 수 있는 적정한 원단의 단가를 알아야 합니다. 디자이너라면 원단의 특징으로 실루엣과 디자인 Outline을 만들 수 있고 우리 브랜드의 컨셉을 일관되게 표현할 수 있는지, 생산할 때 사고는 없는지 생산 MD와 확인하여 진행하여야 합니다. 

 

이번에는 모달 섬유에 대한 특징과 다른 원단과의 차이점, 실제로 소재 기획 시 어떻게 해야 하는 지 확인해볼게요.

 

📌 모달(Modal) 섬유의 의미

Modal 섬유는 순수한 너도밤나무(Beech Wood)에서 얻을 수 있는 '재생섬유'로써 일반 레이온이나 면보다 강하고 형태 안정성과 강도가 높습니다. 또한 소프트한 터치를 가지고 부드럽고 매끈한 것이 특징입니다. 실제로 모달 섬유를 착용했을 때는 상쾌한 느낌을 가집니다. 모달 섬유는 축축 늘어지는 드레이프성을 가지기도 합니다.  모달 섬유는 LENZING 렌징이라고 하는 회사가 만든 고급 레이온의 상표명입니다. 그래서 이 상품의 케어라벨에서 혼용율을 보면 '모달'이라고 적혀있지 않고 원료명인 '레이온'이라고 적혀있을 겁니다. 

 

쉽게 말하면 모달 섬유는 초기 레이온의 단점을 개선한 레이온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일반 레이온보다 모달 섬유는 젖은 상태에서 높은 강도를 가져 물세탁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중적인 의류 소재가 되었습니다.

 

📌 일반 천연섬유와의 차이점

레이온을 '천연섬유'라고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레이온은 '재생섬유'입니다.  그렇지만 천연섬유를 원료로 하기 때문에 천연섬유의 특징을 많이 가지고 있고, 다른 천연섬유와 혼방을 해도 이질감이 없습니다. 모달도 레이온이라 면과 비슷한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면에 비해 수축이 적고 탄성 회복률(다시 원래대로 되돌아오는 성질)이 좋으며, 부드러운 촉감과 윤기가 살짝 납니다. 흡습성이 크기 때문에 주로 내복이나 속옷의 재질로 사용됩니다. 티셔츠, 내복이나 속옷 재질로 쓴다면, 우븐으로 직조하지 않고 다이마루라는 니트 형식으로 짭니다.

 

📌 모달Modal과 텐셀(Tencel)의 차이점

모달과 텐셀은 모두 레이온의 상표명입니다. 이 둘의 큰 차이점은 추출 원료가 다릅니다. 모달은 '너도밤나무', 텐셀은 '유칼립투스'를 사용합니다. 추출 방식에서도 모달은 기존의 유독한 가스를 사용하는 비스코스법을 사용하지만, 텐셀은 그것보다 더 환경친화적인 방법으로 추출합니다. 즉 모달과 텐셀로 갈수록 기존 레이온의 생산방식보다는 덜 유해하고 원단 질을 개선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생산공정비가 더 들어 원단의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가격으로 보면 텐셀, 모달, 일반 레이온 순으로 비쌉니다.

 

📌 같은 레이온 원사로 직조하는 방식에 따른 디자인 기획

원사(실)로 원단을 만드는 방식은 크게  2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우븐 woven과 니트 knit입니다. 우븐은 직조한 것이고 니트는 뜨개질한 방식입니다. 같은 레이온이지만 원단을 짜는 방식에 따라 소재의 특성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우븐 조직 니트 조직


레이온을 직조하게 되면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인견'이 됩니다. 여름에 시원한 원단이라고 마케팅하는 그 원단입니다. 레이온 원사만 가지고 100%로 짜기도 하지만 폴리에스터나 면,마 등과 많이 혼방하여 씁니다. 각기 다른 원사의 특징으로 단점을 보완해주거든요.

이 원단으로 셔츠, 바지, 원피스, 재킷 등을 만듭니다. 원단이 고시감(형태를 이루는 느낌)이 있어 니트에 비해 딱딱하고 몸에 덜 달라붙습니다. 


레이온을 니팅하게 되면 신축성이 크기 때문에 몸의 곡선에 맞게 잘 착용됩니다.

내의소재나 속옷에 많이 쓰입니다. 특히 티셔츠도 레이온을 가지고 많이 제작합니다.
 

 

위의 직조한 특성에 따라 원단 스와치(원단 샘플)을 가지고 소재 기획을 하게 됩니다. 워낙 많이 쓰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안정성은 보장된 원단입니다. 여기에 폴리우레탄이라는 스판사와 함께 혼용하게 되면 우븐과 니트에 신축성이 더욱 좋아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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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이미지 출처: zar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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